대한민국 미스터리 사찰!! 진안 마이산 탑사 여행 후기(매력, 이동 방법, 등)

마이산 탑사

전라북도 진안군에 위치한 마이산 탑사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낸 독특한 공간이다. 직접 가보니 그 모습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긴 세월이 쌓아 올린 신앙과 정성이 깃든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이산 탑사의 역사와 종파

마이산 탑사는 대한불교 태고종에 속해 있다. 태고종은 한국 불교의 전통을 유지하며 수행 중심의 가르침을 강조하는 종파다. 조계종과 달리, 보다 독립적인 운영을 하면서도 불교의 근본적인 가치를 지키려는 성향이 강하다.

이곳은 1910년대 이갑용 도인이 창건한 사찰이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마이산에서 수행하며 돌탑을 쌓아 올렸다.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한 층 한 층 쌓아 올릴 때마다 기도를 올리는 수행의 일환이었다고 한다. 조계종 사찰들이 대웅전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구조를 갖춘 것과 달리, 이곳은 돌탑들이 사찰의 중심을 이루고 있어 더욱 독특하다.

탑사의 특징

마이산 탑사는 여느 사찰과 비교해도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대웅전이나 불상보다 80여 개의 돌탑이 중심이 되는 곳이다. 이 돌탑들은 접착제나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 돌 자체의 균형으로 세워졌다. 처음 보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지만, 오랜 세월 동안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준다.

특히 겨울철에는 거꾸로 자라는 고드름 현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사찰에서는 보기 어려운 이 현상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해 준다. 실제로 보면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이 든다. 과학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이곳에서는 자연과 조화로운 기운이 만든 현상이라고 믿는 사람도 많다.

탑사를 방문하며 느낀 점

탑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웅장한 마이산과 돌탑들이 눈길을 끈다.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주변이 점점 조용해지면서 경건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탑사 중심에 도착하니, 사방에 쌓인 돌탑들이 보였다. 누군가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올린 흔적이 느껴졌다. 바람이 불어도, 시간이 흘러도 무너지지 않은 돌탑들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수행의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탑들을 둘러보면서 한참을 머물렀다.

안쪽으로 들어가 보니 사찰 특유의 소박한 분위기가 곳곳에 배어 있었다. 조계종 사찰처럼 화려한 법당은 없었지만, 대신 이곳만의 차분한 기운이 더 깊게 와닿았다. 수행과 기도가 쌓인 공간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탑사에서 주목할 점

1. 대한불교 태고종 사찰 – 수행과 전통을 강조하는 불교 종파에 속함
2. 돌탑의 신비 –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균형만으로 쌓아진 80여 개의 돌탑
3. 고드름 현상 – 겨울철 나타나는 자연의 신비로운 현상
4. 조용한 수행 공간 – 화려하지 않지만 깊이 있는 신앙과 수행의 공간 탑사

주변 추천 코스

• 마이산 등산로: 마이산 탑사 방문 후 정상까지 등산하면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홍삼 한방 체험: 진안 지역 특산물인 홍삼을 활용한 건강 체험이 가능하다.
• 진안 전통시장: 지역 특산물을 구입하고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탑사 방문 시 유의할 점

• 돌탑은 자연적인 균형으로 세워졌으므로 만지거나 흔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겨울철에는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어 방한복과 등산화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주변은 수행처이므로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이산 탑사의 의미

마이산 탑사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다. 자연과 인간이 함께 만든 공간이며, 수행과 신앙이 녹아 있는 장소다. 이곳을 찾으면 바쁜 일상을 벗어나 조용히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불교 신자가 아니어도, 자연 속에서 마음을 정리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충분히 의미 있는 방문이 될 것이다.

도심에서 벗어나 한적한 곳에서 차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마이산 탑사는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