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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세인트 폴 대성당에 대해(역사적 배경, 건축양식, 관람 포인트)

by 낭만프리_001 2024. 12. 24.

런던 세인트폴 대성당 외부 및 내부 이미지 사진

1. 역사적 배경

세인트 폴 대성당은 런던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자 영국 성공회를 상징하는 대성당으로, 건축적, 역사적,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건축물입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은 원래 604년에 런던 주교 멜리투스에 의해 처음 세워졌으며, 108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이후 노르만 양식으로 재건되었고, 중세 시대에 고딕 양식으로 개조되었습니다. 이후 런던 대화재 이후 재 건축되어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습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는 윈스턴 처칠과 마거릿 대처의 장례식,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결혼식 등 국가적 행사가 열리고 있으며,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폭격 속에서도 큰 피해를 입지 않아 런던 시민들에게 희망의 상징이 되기도 했습니다.

2. 건축양식

1666년 런던 대화재로 성당이 완전히 소실되자, 크리스토퍼 렌 경이 새로운 설계를 맡아서 성당 건축을 진행했습니다. 그는 기존의 고딕 양식 대신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영감을 받은 돔 중심의 바로크 양식을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영국 성공회는 가톨릭과 결별한 상태였기 때문에 바로크 양식에 대한 반발이 있었습니다. 이에 크리스토퍼 렌 경은 고딕 양식을 포함한 설계를 제출해 승인을 받았지만, 실제 건축에는 돔을 포함한 바로크 양식을 적용하는 전략을 사용해 세인트 폴 대성당을 건축하였습니다. 크리스토펀 렌 경이 설계한 돔은 내부 돔, 지지용 벽돌 원뿔, 외부 돔의 삼중 구조로 설계되어 무게를 분산시키고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당시 왕립학회의 과학자였던 아이작 뉴턴 등의 사람들이 협력하여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공학 기술을 적용하여 성당을 건축했습니다.

세인트 폴 대성당 건축은 35년에 걸쳐 진행되었고, 1710년에 비로소 완공되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건축자금 조달과 자재 확보 등의 어려움이 있었으나, 결국 건축에 성공하여 영국의 바로크 건축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바로크 양식을 기반으로 네오클래식 및 고딕 요소를 적절히 결합하여 웅장함과 조화를 동시에 표현하였고, 돔의 높이는 111m에 달해 런던 스카이라인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성당 내부는 신랑, 성가대석, 대제단 등 공간이 있으며, 내부 장식은 모자이크와 금박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성당 지하실에는 넬슨 제독, 웰링턴 공작, 성당의 설계자인 크리스토퍼 렌 경 등 유명인들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3. 관람 포인트

세인트 폴 대성당의 입장권은 온라인 사전 예약을 추천하며 방문 시간을 사전에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요일의 경우 예배만 진행되기 때문에 성당 내 관람은 어렵습니다. 종교적인 장소인 만큼 어깨와 무릎을 가리는 단정한 복장을 추천합니다.

대성당의 서쪽 정면은 바로크 양식의 두 개의 종탑과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페디먼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페디먼트에는 사도 바울의 장면이 조각되어 있으며, 꼭대기에는 사도 바울의 동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종탑에는 영국에서 가장 큰 종 중 하나인 Great Paul과 Great Tom이 있으며, 이들은 평소 울리지 않다가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만 울립니다. 성당 돔의 경우 런던 스카이라인의 상징으로, 멀리서도 쉽게 눈을 띄며, 돔은 내부와 외부 구조가 다른 삼중구조로 설계되어 있으며 런던 전역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돔 꼭대기의 황금 십자가는 햇빛을 받아 빛나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성당 내부는 화려한 건축 양식과, 예술적 요소로 가득 차 있습니다. 돔 아래는 세인트 폴 대성당의 중심부로, 제임스 손힐이 그린 사도 바울의 생애를 묘사한 8개의 벽화가 돔을 장식하고 있으며, 돔 아래의 아치와 반원형 천장은 네 복음서와 주요 예언자를 묘사한 모자이크로 꾸며져 있습니다. 이들은 19세기 후반 윌리엄 블레이크 리치먼드에 의해 제작되었습니다.

신랑(Nave)은 대성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으로, 높이 91피트(약 28미터)의 웅장한 천장이 특징이며 바로크 양식의 섬세한 돌기둥과 아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성가대석에는 1695년 제작된 영국에서 세 번째로 큰 오르간인 그랜드 오르간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 오르간은 7,256개의 파이프를 자랑합니다. 오르간의 케이스는 그린링 기번스가 설계했습니다. 돔 위 외부 전망을 즐기기 위해서는 골든 갤러리를 추천합니다. 골든 갤러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돔 외부 376 계단을 올라 스톤 갤러리를 먼저 방문해야 하며 이곳에도 런던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스톤 갤러리를 지나 152 계단을 더 오르면 골든 갤러리에 도달하며, 높이는 약 85m입니다. 이곳은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로, 런던아이, 더 샤드, 블랙프라이어스 브리지 등 런던 전역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뷰를 제공합니다. 세인트폴 대성당은 아침 일찍 방문하면 여유롭게 관람이 가능하고 계단을 오르기 위해서는 편한 신발 착용을 추천합니다. 또한 주변에 밀레니엄 브리지, 원 뉴 체인지, 패터노스터 스퀘어 등이 있어 주요 명소를 한꺼번에 둘러보는 것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