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특징과 역사
내셔널 갤러리는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 위치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관으로, 초기 르네상스부터 후기 인상파에 이르는 다양한 서양화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내셔널 갤러리는 무료로 개방되어 있으며, 영국의 문화적 자부심을 상징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내셔널 갤러리는 1824년 설립되었으며, 당시 영국 정부가 러시아 은행가의 소장품 38점을 구매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보몬트 경과 홀웰카 목사가 추가로 기증한 55점의 작품이 더해지면 갤러리의 컬렉션이 확장되기 시작했습니다. 1838년부터 현 위치인 트라팔가 광장에 자리 잡았으며, 현재 약 2,300점 이상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초기 르네상스부터 19세기 후반까지의 서양 회화를 주로 다루며,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 다양한 국가의 명작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내셔날 갤러리는 단순히 미술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역사적 사건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런던 대공습으로 인해 작품들이 파괴될 위기에 처했으나, 정부는 이를 인근 지하실과 동굴로 옮겨 보존했습니다. 전쟁 중에는 미술관에서 클래식 음악 콘서트를 열어 전쟁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안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내셔널 갤러리는 예술적 가치뿐만 아니라 역사적 의미와 대중 친화적인 운영으로 현지인, 관광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장소입니다. 런던 여행 시 꼭 방문해야 하는 장소입니다.
2. 주요 작품
내셔널 갤러리는 유럽 대륙의 주요 화파와 시대를 포괄하는 다양한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13~15세기의 경우 도초, 반 에이크, 보티첼리 등의 화가 작품이 있고, 16세기의 경우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티치아노 등의 이탈리아 르네상스 거장들의 작품이 다수 전시되어 있습니다. 17세기의 경우 램브란트, 카라바조, 벨라스케스 등 바로크 시대의 대표작가들의 작품이 있으며 18~19세기의 경우 고야, 터너, 모네, 반 고흐 등 인상주의와 후기 인상주의 작품도 볼 수 있습니다.
이들 작가들의 대표작으로는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1434), 한스 홀바인의 대사들(1533),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암굴의 성모,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1888), 조셉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전함 테메레르(1839),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와 마르스(1485),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비너스의 화장, 클로드 모네의 수련 연못(1899)등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내셔널 갤러리 방문 시 주요 작품 위주로 우선 동선을 계획하신 후 남은 시간에 천천히 다른 작품을 감상하시길 권장드립니다. 특히 2020년부터 영국의 20파운드 지폐 뒷면에 등장하는 윌리엄 터너의 작품과 업적은 영국 문화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윌리엄 터너의 대표작 전함 테메레르는 영국 국민들에게 중요한 예술적,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트라팔가 해전(1805)에서 활약했던 영국 해군의 전함이 마지막 항해를 위해 예인 되는 장면을 묘사한 작품인 전함 테메레르는 과거의 영광과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상징하며, BBC라디오 4 여론조사에서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3. 방문 팁
내셔널갤러리의 경우 자연 채광이 돋보이는 중앙 홀과 네 개의 주요 전시 구역이 있어 방문 전 먼저 관람하고 싶은 작품의 전시 구역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입장 대기 시간이 길기 때문에 아침 일찍 트라팔가 광장을 가볍게 산책하신 후 방문을 추천드리며 대형 가방이나 날카로운 물품 반입은 금지되며, 갤러리 입구 물품 보관소를 이용하여야 합니다.
내부에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어 가벼운 음료와 간단한 식사가 가능하며, 기념품 점에서는 다양한 서적과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갤러리 내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며, 유모차 및 휠체어 접근성이 잘 갖춰져 있어 유아를 동반한 관람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물론 무료입니다. 입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며 금요일의 경우 오후 9시 가까지 연장 운영 됩니다. 휴관일은 매년 12월 24일, 25일, 26일과 1월 1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