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역사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영국 런던 중심부, 템스 강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웅장한 모습과 깊은 역사적 의미로 인해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런던의 대표 명소로 손꼽힙니다. 이곳은 단순한 종교 시설을 넘어 영국 왕실의 대관식과 결혼식이 거행되는 상징적인 장소로,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영국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 무대 역할을 해왔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시초는 960년대에 세워진 베네딕토회 수도원입니다. 그러나 1065년 에드워드 참회왕이 이곳을 웅장한 로마네스크 양식의 사원으로 재건축하면서 본격적인 역사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1066년 윌리엄 정복자가 이곳에서 영국 국왕으로 즉위한 이후,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영국 왕실 대관식의 전통적인 장소로 자리잡았습니다. 윌리엄은 성탄절에 대관식을 거행함으로써 자신이 에드워드의 정통 후계자임을 강조하고자 했습니다.
2024년 현재까지 38명의 영국 군주가 이곳에서 대관식을 치렀으며, 가장 최근에는 2023년 찰스 3세의 대관식이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렸습니다. 또한 이 사원은 영국의 위대한 인물들의 안식처이기도 합니다. 중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 진화론을 주창한 찰스 다윈, '올리버 트위스트'의 작가 찰스 디킨스, 그리고 영국 문학의 거장 윌리엄 셰익스피어 등이 이곳에 묻혀 있습니다.
2. 건축적 아름다움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13세기 고딕 건축 양식의 대표적인 걸작으로 꼽힙니다. 하늘을 찌를 듯한 첨탑, 정교한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섬세한 조각과 아치형 천장이 어우러져 사원의 장엄함을 드러냅니다. 특히 헨리 7세 예배당은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백미로 여겨지는 공간입니다. 이곳은 16세기 잉글랜드 르네상스 건축의 정수를 보여주며, 거미줄 모양의 천장과 화려한 왕실 문양이 돋보입니다.
'포에츠 코너'는 영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안식하는 곳으로, 문학 애호가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의미를 지닙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뾰족한 아치는 건물의 수직성을 강조하여 구조적 안정성을 제공하며, 서쪽 탑은 18세기에 니콜라스 호크스무어가 설계한 대칭적인 구조물입니다.
2018년에 추가된 웨스턴 타워는 전통 고딕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사례로, 퀸 다이아몬드 주빌리 갤러리로의 접근을 제공합니다. 이 갤러리는 약 700년 동안 숨겨져 있던 공간을 새롭게 활용한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 바닥에서 약 16미터 높이에 위치한 이 갤러리는 엘리베이터나 108개의 계단을 통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주요 전시물로는 13세기의 제단화와 같은 중세 종교 예술품,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의 결혼 증서, 헨리 5세의 전투 장비, 매그나 카르타 사본과 중세 필사본 등이 있습니다.
3.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주요 볼거리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주요 볼거리로는 1296년에 제작된 영국 왕들의 대관식용 의자,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무명용사를 기리는 헌정 묘지, 그리고 빛과 색의 예술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스테인드글라스 창문 등이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사원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관광객에게 개방되며, 일요일은 예배 목적으로만 이용됩니다. 평일 입장료는 성인 기준 25~30파운드이며,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원 주변에는 빅벤, 템스 강, 런던 아이와 같은 유명 관광지들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습니다. 관광이 목적이라면 가이드 투어를 이용해 건물과 그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퀸 다이아몬드 주빌리 갤러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내부와 외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독특한 전망을 제공합니다. 이 갤러리는 시간제 입장권으로 운영되며, 성인은 약 5파운드의 추가 요금이 필요하지만 17세 이하 청소년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입니다. 방문을 계획한다면 오후 시간 보다는 오전 일찍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리겠습니다.